안녕하세요. PGA 트러블슈터 이병옥입니다.

여러분께 스택앤틸트 스윙을 올해 2010년 4월 JGOLF 라이브레슨 70에서 소개해 드린지 8개월여가 지났습니다. 1개월간 시리즈로 소개된 이후 많은 반향을 일어났습니다. 컨벤셔널 스윙을 고수하던 골퍼들로부터 무슨 스윙이 그러냐라는 핀잔도 들었고, 체중이동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확한 임팩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는 가뭄속에 단비와 같은 소개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많이 놀란 건 이미 소수의 매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DVD와 서적을 직접 들여오셔서 색색의 형광펜으로 색칠까지 해 가면서 공부하는 분도 계셨고, 유사한 스윙으로 골프를 시작한 분들은 이 스윙의 접목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최근들어 골프계에서는 주류로써 컨벤셔널 스윙이 있고, 내추럴 스윙, 내추럴바디턴스윙, 스택앤틸트 스윙, 원피봇스윙, 매직스윙 등의 이론이 골퍼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스윙의 등장을 반기는 골프교습가입니다. 반면 골프계에는 이런 비주류 스윙들은 곧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보수적인 교습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스택앤틸트의 소개는 쇄국정책의 성향의 컨벤셔널 스윙을 추종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전이었을 것입니다. 이 스윙으로 미국 PGA 투어에서 많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불쾌했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런 자세가 옳다 저런 자세가 옳다 공식적으로 말하기에는 감당해야할 도전이 너무 거센듯 합니다.

전 모든 스윙의 이론이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결론없는 논쟁을 하고 싶지 않고, 더 중요한 것은 분명히 어떤 골퍼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소개되었던 마이크 벤더의 스윙이론은 팔로 치는 느낌을 강조한다 해서 많은 교습가들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2009년 그는 PGA 올해의 교습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미국의 PGA에서 조차도 다양한 이론을 받아들이고, 이론의 옳고 그름보다 교습가들의 다양한 활동분야를 평가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스윙이론이 옳으냐 그르냐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골퍼 여러분, 스택앤틸터 여러분!

본인에게 안 맞으면 안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그러한 스윙이 절대 나쁜 스윙은 아닙니다. 분명 많은 골퍼들에게는 다양한 스윙들이 효과를 보게 할테니까요.

앞으로 스택앤틸트 스윙 이론을 시작으로 스택앤틸트 이야기 등을 여러분들께 소개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컨벤셔널 스윙, 스택앤틸트 스윙, 내추럴바디턴 스윙, 타이거 킥 등의 다양한 스윙을 가르치다 보니 스택앤틸트 스윙에만 몰두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병옥에 의한 일방적인 진행보다는 여러분들의 동참속에 질문에 답하고 글을 올리고 하는 방식을 선호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미 설명된 부분은 참고번호를 드리면서 스스로 읽어보실 것을 권할 예정입니다.

골프스윙도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다양한 골퍼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남녀노소 구분할 것 없이 말입니다.

골프는 즐거워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PGA 트러블슈터 이병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