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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잘못된 고정 관념을 버리자 ④

장타 치려면 오른팔-겨드랑이 떼야



IS(일간스포츠)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004년 10월 `IS가 펼치는 1인 1스포츠 캠페인`에 따라 `내 골프가 달라진다`라는 골프레슨을 연재한 지 벌써 16개월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일간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한 면 전체를 레슨 기사로 꾸미는 파격적인 지면 할애를 통해 여러분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이 코너가 여러분의 골프실력 향상에 도움이 좀 됐는지 모르겠군요. 제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IS 독자 여러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장타를 위한 파워스윙`과 이상적인 골프스윙인 `내뻗어 밀어치는 샷`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 드렸습니다. 특히 코킹과 체중이동, 몸의 꼬임, 연결동작(커넥션) 등 이 4가지가 장타 스윙의 절대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무려 14차례에 걸쳐 `당겨치지 말고 밀어쳐라`라는 부제를 달아 여러분의 골프스윙에 대한 개념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90% 이상이 왼팔이 접히면서 몸쪽으로 `당겨치는 스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스윙은 `내려 찍어서 뻗어치는 동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럼 마지막 편인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겨드랑이에 붙는 것이 좋은지, 띄워져 있어야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는 겨드랑이에 붙여야 할까, 떼야 할까

여러분은 어느 쪽이 맞는 말이라고 알고 계십니까. 먼저 백스윙 톱 때 오른쪽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이고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PGA투어 통산 63승에 빛나는 `리틀 아이스맨` 윌리엄 벤저민 호건(벤 호건)은 겨드랑이에 붙이는 스윙을 구사했고, 현역선수인 스페인의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도 겨드랑이를 붙인 채 낮은 백스윙으로 볼을 잘 치는 경우죠.

즉 <사진 A>처럼 오른팔꿈치가 겨드랑이에 붙어 있어서의 장점이라면 다운스윙 때 `인사이드 아웃`의 스윙 플레인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고질적인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일시적으로 유용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달라붙게 되면 왼쪽으로 돌아가는 훅 샷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옛말이 있죠. 그렇습니다. 이 맛(훅 샷)에 너무 깊게 들리면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악성` 훅 구질이 되어버리죠. 슬라이스 구질 때는 그나마 OB가 잦지 않았으나 훅 샷이 되고 나면 전혀 예상치 못한 OB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일단 오른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이게 되면 스윙 톱 때 오른팔이 만드는 상암과 하암의 각이 90도보다 작아집니다. 골프스윙의 톱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 90도 앵글을 형성할 수 없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스윙 아크가 작아지기 때문에 거리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비거리를 확보하는 장타 샷을 구사하는 데는 아무래도 겨드랑이를 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문제점도 있습니다. 스윙 톱에서 오른팔꿈치를 띄게 되면 다운스윙 때 오른손에 힘이 집중돼 엎어 치는 샷(아웃사이드 인의 궤도)이 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다운스윙 때 하암을, 지면을 향해 자연스럽게 떨어뜨릴 수 있다면 오른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이는 것보다 <큰 사진과 사진 B>처럼 떼는 것이 더 바람직한 샷입니다. 무엇보다 악성 훅 구질 때문에 고민하는 골퍼라면 겨드랑이를 붙이지 말고 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겨드랑이를 붙이고 안 붙이고의 문제는 어느 한 가지의 획일화된 답으로 규정할 수 없습니다. 골퍼들의 스윙패턴이나 구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굳이 어느 한 쪽에 좀더 우위를 둔다면 정론적인 얘기로서 떼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스윙 톱에서 겨드랑이를 의식적으로 떼려고 하는데도 붙게 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대부분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는 슬라이스가 유발되던 `스트레이트 테이크 백`을 `인사이드 테이크 백`으로 조정하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긋지긋한 슬라이스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로부터 `인사이드 테이크 백`을 권유받았기 때문인데 그 인이 심하게 박이면 더 치명적인 문제를 낳게 되죠. 테이크 백 때 너무 급격하게 몸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백스윙을 시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 셋업 때부터 오른팔꿈치를 많이 죽이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초보자 때는 그립한 양팔 가운데 오른 팔꿈치가 복부에 닿을 듯 말 듯할 정도로 오른팔꿈치를 구부리라는 주문을 많이 듣게 되죠. 이와같이 오른팔꿈치가 몸에 붙는 듯한 셋업은 결과적으로 인사이드 테이크 백을 유발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진 C>처럼 오른팔을 구부리지 않고 좀 곧게 편다는 자세로 어드레스를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백스윙 톱에서 겨드랑이가 붙지 않으려면 테이크 백이 허리 높이에 이르렀을 때 <사진 D>와 같이 오른팔이 왼팔보다 더 위쪽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셋업 때 오른팔을 너무 죽이면 <사진 E>처럼 반대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같은 스윙은 플랫하기 때문에 롱아이언이나 우드 샷은 토핑성 타구가 많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