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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섭의 클럽피팅 Q&A
| 샤프트 무게와 플렉스의 과도한 역주행은 피하시는 것이... |
| 이제섭 2018.11.05 |
샤프트 스펙의 과도한 역주행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오전에 전화문의를 받았습니다. 질문의 요지는 20년 넘은 구력의 50대 후반 남성골퍼이신데 아이언을 교체한 후에 어깨와 등에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서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받는다고 하십니다. 원래는 가벼운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오래도록 사용했는데 공이 날리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주변의 권유로 다이나믹골드 S200에 이어 KBS 90 S가 장착된 아이언 등으로 교체하고 처음에는 잘 맞는 듯 했으나 2달 째부터 몸에 이상이 오면서 스윙이 제대로 안된다고 하시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문의를 하셨습니다.
일단 몸에 이상이 생긴 원인을 꼽는다면 샤프트 스펙에 있어서 무게와 플렉스의 과도한 역주행입니다. 60g 전후의 가볍고 부드러운 그라파이트샤프트를 오래도록 사용하시다가 적어도 30~60g 무겁고 강한 플렉스의 스틸샤프트가 장착된 아이언을 사용하시면 당연히 몸에 무리가 따릅니다. 연령대도 50대 후반이시고(꾸준히 운동을 하셨어도) 오래도록 가볍고 부드러운 샤프트에 완전히 적응(?)된 스윙을 하시다가 갑자기 무겁고 강한 스펙의 샤프트를 다루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랜 기간 가볍고 부드러운 클럽을 사용하며 형성된 골프근육과 스윙으로는 3단계 이상 무겁고 강한 스펙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하게 즐기는 골프에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부담없는 가벼운 스펙으로 변경한다는 것이 과도하게 가볍게 변경하여 이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경우, 금방 다시 돌아가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적정 무게보다 너무 가벼운 무게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클럽 트랜드는 가볍게, 더 가볍게를 추구합니다-특히 드라이버)
클럽 선택은 헤드,샤프트,그립 그리고 조립된 클럽이 갖는 각각의 스펙을 성별이나 연령대, 근력등의 신체조건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스윙과 샷의 캐릭터에 부합되는 것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클럽의 무게는 골퍼가 무리없이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클럽의 무게는 샤프트 무게와 연동되므로 특히 샤프트의 무게 선택이 중요한 것이지요. 적정한 무게를 먼저 고르고 해당 무게를 지닌 샤프트중에서 클럽헤드스피드와 스윙캐릭터를 감안하여 플렉스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조건의 50대 골퍼라면, 드라이버 샤프트의 적정 무게대는 40g내지는 50g의 두 무게군에서 선택하시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드라이버 샤프트의 무게가 정해지면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의 샤프트 무게와 같거나 10g정도 무거운 것으로, 아이언은 10~30g정도 무거운 범주의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클럽셋트에 있어서의 무리 없는 무게의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클럽교체를 합니다. 거리가 더 멀리 나가고 정확도가 향상된다는 (심지어 슬라이스가 없다는 광고문구까지..ㅠㅠ) 신제품의 유혹(?)으로 인한 클럽교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나이가 들면서 클럽무게나 샤프트 강도를 낮추는 등 스펙의 변경을 위한 클럽교체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건간에 클럽 교체를 고려하신다면 광고나 유명브랜드 파워에 휘둘리지 마시고 일단 전문가에게 분석을 받고 자신에게 적절한 클럽스펙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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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무게를 약 2g 올리면 스윙웨이트는 1포인트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