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5년 만의 감격 우승

입력 : 2014-09-22 / 수정 : 2014-09-22 오전 7:46:00이지연기자

허미정은 이번 대회에 감기몸살을 겪었다. 약을 먹고 경기한 2라운드에서 집중력이 떨어져 선두를 내줬지만 3,4라운드에서 11타를 줄여 5년 만에 우승하며 활짝 웃었다.[게티이미지]

허미정(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5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RTJ) 골프트래일 캐피털 힐 세니터 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 허미정은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로 우승했다.

신인 폴라 리토(남아공)와 공동 선두로 출발한 허미정은 리토가 아닌 앞조에서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우승 경쟁을 했다.

허미정에 4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한 루이스는 11번홀까지 5타를 줄여 16언더파를 기록, 허미정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11번홀부터였다. 7m 긴 버디를 성공시켜 2타 차로 달아난 허미정은 13번홀(파3), 14번홀(파4)에서 연속 50cm짜리 버디를 잡아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허미정은 16번홀(파3)에서도 1m 버디를 추가해 4타 차 완승을 거뒀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5년 만의 우승이다. 허미정은 지난 3년 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스윙 교정을 하다가 샷이 더 망가졌다. 올 시즌 중반까지 페어웨이 안착률 148위, 그린적중율 136위였을 만큼 샷 난조가 심했다. 허미정은 "스윙 교정 뒤 템포가 맞지 않아 어려웠다. 스윙에 신경쓰다보니 퍼트도 안 됐다"고 했다.

그러나 스윙이 잡히면서 경기력이 살아났다. 8월 말 열린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첫 톱 10(공동 9위)을 한 허미정은 지난 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했다.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라운드별 평균 퍼트 수는 1위(28.94타)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퍼트가 잘 됐다. 1라운드에 8언더파를 몰아친 뒤 감기에 걸려 약을 먹고 2라운드 때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3, 4라운드에서 11타를 줄이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21언더파는 대회 최저타 기록이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은 마음이 앞설수록 멀어지는 것 같다. 한타, 한타에 집중하겠다"고 했던 허미정은 18번홀에서 우승 퍼트를 한 뒤 참았던 눈물을 펑펑 흘렸다. 이번 대회에 캐디를 한 아버지와 어머니 앞에서 거둔 우승이라 더 값졌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 허미정은 "지난 5년 간 우승을 못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3년 전부터 스윙 교정을 하면서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언젠가 우승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오늘이 그날"이라며 기뻐했다.

루이스는 11번홀까지 매서웠지만 12번홀부터 퍼트가 안 들어가 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17언더파 2위를 한 루이스는 "경기 내용이 좋았지만 허미정이 더 잘 했다"고 했다.

리토는 1타를 잃고 14언더파 3위에 올랐다. 최운정(볼빅)과 유선영(JDX), 이일희(볼빅)는 8언더파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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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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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거리공
2014-09-22 08:29
은근과 끈기로 이루 우승 축하~~합니다.
허미정 앞으로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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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재원
2014-09-22 11:51
인고의 세월을 보상받으시기 바랍니다.
축하 합니다
쭉~~욱 확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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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llinone
2014-09-22 12:26
왜 5년동안 우승을 못했는지, 이해가 안갔는데, 스윙교정 때문이었군요.
이번 대회를 쭉 지켜보았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우승을 할 것 같습니다.^^
우승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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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파츕s
2014-09-22 13:25
마지막 눈물,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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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j1987
2014-09-22 15:25
축하합니다. 많은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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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지암
2014-09-22 15:32
시링합니다. 허미정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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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디또
2014-09-22 15:52
지난 주말과 오늘까지 허미정프로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이제 더 많은 우승을 위하여 정진하여 주길 바랍니다.
허미정~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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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남
2014-09-22 16:02
긴시간 우승을 향하여 갈망하고 드디어 오늘 가슴떨리게 한 우승 ... 너무 기뻤겠습니다.많이 행복해 하세요. 그리고 더 많은 승리를 하세요.축하합니다.감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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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벌무
2014-09-22 17:21
정말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 많이 보여주세요 허미정 화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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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아이
2014-09-22 20:54
우승컵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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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산다윗
2014-09-23 16:27
5년의 인고의 세월을 연습속에서 꿋꿋이 버틴 허미정선수! 장합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셨습니다. 더욱 훈련에 매진하셔서 정상에 오래 머물러 커 오는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십시오. 국내 골프TV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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