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한창원(25)이 올 시즌 챌린지투어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창원은 18, 19일 이틀 간 드림파크 골프장 드림코스에서 열린 2016 신한금융그룹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상위 60명만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창원은 우승 상금 2000만원을 챙겼다. 방두환과 최재호가 10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한창원은 1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13번 홀까지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치고 올라 왔다. 14번 홀에서 첫 보기를 적었지만 17번 홀에서 4m 버디를 낚아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한창원은 “지난해 9월 전역 후 기존의 구질을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바꾼 뒤 좋은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거리에서 손실이 있지만 샷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창원은 2009년과 2010년 국가대표를 지냈다. 그는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1년 프로로 전향 후에는 2013년 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변화를 위해 군입대를 결정했다. 그는 경기 파주에서 포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그는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 하루 하루 발전해 최종 목표인 PGA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밝혔다.

5회와 7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준(28)이 올 시즌 챌린지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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