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꼬리표 떼고 '연습벌레' 도전하는 허인회

이지연입력 : 2016-12-17 / 수정 : 2016-12-17 오후 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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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천재', '풍운아'로 불렸던 허인회. 올해 결혼해 가장이 된 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일 태국으로 가장 먼저 전지훈련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 KPGA]

올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필드로 복귀한 '예비역' 허인회가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허인회는 지난 10일 태국 치앙라이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선수들은 대개 시즌을 마친 12월에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지만 그는 일찌감치 전지훈련 길에 올랐다. 허인회는 "사실 이렇게 빨리 동계 훈련을 시작한 건 처음이다. 그러나 내년 시즌은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훈련 캠프는 태국 치앙라이 산티부리 골프장에 마련됐다. 과거 전지훈련을 했던 곳인데 붐비지 않는 코스라 훈련 장소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내년 3월까지 세 달 가량 머물며 훈련할 예정인 그는 떨어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허인회는 "군 복무 기간 동안 롱게임은 물론 숏게임의 감각도 많이 떨어졌다. 하루 아침에 감각이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매일 훈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지난 9월 전역과 동시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했고, 지인들을 찾아다니면서 인사를 하느라 바빴다. 군 복무 기간 혼인 신고를 한 아내 육은채씨와 함께 미래를 구상하는 일도 그 중 하나였다. 허인회는 "1년이 아니라 지난 3개월만 돌아봐도 정말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 3개월 동안 2년에 걸쳐 할 일을 다 한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바빴다. 우승은 못했지만 투어에서나 투어 밖에서나 만족스럽다는 기분이 들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군 입대 전 '풍운아', '게으른 천재'로 불렸던 허인회는 결혼과 함께 달라졌다. 허인회는 "시합 당일 아침에 연습 공을 치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지만 사실 과거에도 연습을 게을리 했던 건 아니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옆에서 나를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내년 시즌 목표를 6승으로 잡았다. 일본 무대에서 2승, 국내 무대에서 4승을 거두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허인회는 "냉정하게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훈련을 해야 바라볼 수 있는 목표다. 흘리는 땀방울이 성적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이번 겨울을 제대로 보내기 위해 목표를 크게 잡았다. 내년 시즌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다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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