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다음 올림픽도 불참 시사

김두용입력 : 2017-01-12 / 수정 : 2017-01-12 오후 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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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이매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리 매킬로이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음 올림픽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매킬로이는 11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아마 앞으로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됐지만 출전하지 않았다. 당초 지카 바이러스를 불참 이유로 설명했으나 최근 인터뷰에서 국가 정체성이 진짜 이유였다고 털어놓았다.

매킬로이는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건 정말 좋은 일이다. 그리고 올림픽은 위대하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매킬로이는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에서 국적 선택을 고민하다 올림픽을 포기했다. 북아일랜드 출신인 매킬로이는 주니어 시절 아일랜드 또는 영국 대표로 출전해왔다.

그는 “올림픽 복귀가 정해진 시점부터 고민해왔다. ‘나는 과연 어디 출신인가’를 자문해왔는데 선택하기 어려웠다. 태어난 북아일랜드도 중요하다”며 “개인의 결정을 존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금으로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매킬로이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매킬로이의 올림픽 불참 선언은 골프팬들에겐 매우 아쉬운 일이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당시 세계랭킹 1~4위가 모두 불참해 개막 전 열기에 찬물을 부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올림픽에서 명승부가 연출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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