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하던 노승열(26)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노승열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TRC 샌안토니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선두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6위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노승열은 시작부터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6번 홀 버디를 추가한 노승열은 후반 첫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나머지 홀을 파로 잘 막은 노승열은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은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22개를 기록하며 빼어난 퍼트감을 선보였다.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는 296야드, 페어웨이 적중율과 그린 적중률은 각각 64.3%와 61.1%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이번 시즌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 시즌 첫 대회였던 소니 오픈부터 3연속 컷 탈락을 했다. AT&T 페블비치에서 8위에 오르며 반등하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세다. 최근 5경기에서 컷 탈락을 2번 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모두 40위 밖을 머물렀다.

한국 선수들의 첫 날 활약이 좋다. 1오버파를 기록한 안병훈(26)을 제외하고 모두 언더파를 쳤다. 강성훈(30)이 3언더파 공동 18위에 올랐고, 김시우(22)는 2언더파, 최경주(47)와 김민휘(25)는 각각 1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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