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가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30일 일본 후쿠시마 그랜디나 수시라카와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협회(JGTO)투어 던롭스릭슨 후쿠시마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허인회는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하며 카츠마사 미야모토(일본)에게 한 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인회는 지난 2014년 도신골프토너먼트 우승 이후 3년만에 일본 무대 우승을 꿈꿨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달 KPGA 코리안투어 한국오픈 마지막 4개 홀에서 2타를 잃으며 3위에 그쳤던 허인회는 이번 대회에서는 잘 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허인회는 3라운드에서 14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JGTO 한국 선수 첫 승에 도전했다. 허인회는 3번 홀부터 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다. 13언더파로 출발한 미야모토도 전반 5타를 줄이며 허인회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후반 10번 홀에서 둘의 운명이 엇갈렸다. 미야모토는 버디, 허인회는 보기를 기록했다. 2타 차로 벌어진 상황에서도 허인회는 포기하지 않았다. 14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동타를 이뤘다. 그러나 미야모토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한 타 앞서갔다. 허인회가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미야모토 역시 버디로 응수했다. 결국 22언더파를 기록한 미야모토가 3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임성재가 20언더파로 허인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투어 2년차인 임성재는 올 시즌 3번째 톱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재미동포 데이비드 오가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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