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용진은 충난 태안 현대더링스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투어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21회 시니어(50세 이상) 선수권대회에서 14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신용진은 지난주 끝난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KPGA 코리안투어와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유일한 선수인 신용진은 30년지기 동료 강욱순과 우승을 놓고 다퉜다. 강욱순에 한 타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홀. 신용진이 보기를 적으며 강욱순과 동타를 이뤘다. 강욱순이 버디를 한다면 역전 우승, 파를 한다면 연장전에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욱순의 1m 파 퍼트는 핀을 외면했다. 결국 신용진이 정상에 올랐다.

신용진은 "강욱순과의 대결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이겨보고 싶었다. 2주 연속 우승 기세를 몰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도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같은날 끝난 그랜드 시니어(60세 이상) 선수권대회에서는 이용군이 3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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