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의 4승 도전이 무산됐다.

김하늘은 13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72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NEC 가루이자와72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히가 마미코(일본)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늘은 올 시즌 JLPGA투어를 점령하고 있다. 다승(3승), 상금랭킹(9411만6000엔, 약 10억원), 메르세데스 랭킹(352.5포인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하늘은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4승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6월 산토리레이디스 우승 이후 2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었다.

11언더파로 출발한 김하늘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했다. 김하늘과 공동 선두로 출발한 히가도 이날 1타를 줄이며 김하늘과 동타를 이루며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파4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히가가 세컨드 샷을 핀 1m 안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김하늘은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2년 연속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던 이보미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여 최종 8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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