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시니어 대회에서 성(性)대결을 펼친다.

AP통신은 18일 “데이비스가 내년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럽 시니어투어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1963년생으로 올해 54세다. 데이비스는 1985년 프로에 데뷔해 전 세계를 돌며 프로 통산 84승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1988년 데뷔해 메이저 4승을 포함해 20승을 챙겼다.

데이비스는 유럽의 시니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같은 티를 사용하며 성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월요예선전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데이비스는 녹슬지 않은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스는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친구들이 시니어 투어에서 뛰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비스는 프로 32년차에도 변화를 시도하는 등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6월 “경기력이 좋지 않다. 특히 퍼트에 일관성이 없다.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이 사용하는 집게 그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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