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장이근이 유럽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나갔다.

장이근은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첫 날 이븐파 공동 67위에 그쳤던 장이근은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31위로 반등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까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카누스티, 킹스반스 3개 코스를 순회한 뒤 올드코스에서 다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킹스반스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던 장이근은 골프 발상지인 올드 코스에서 펄펄 날았다.

4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장이근은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으며 주춤했다. 그러나 6번 홀부터 9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신바람을 냈다.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잡아낸 장이근은 4타를 줄인 채 카누스티로 향하게 됐다.

첫날 올드코스에서 3언더파를 기록했던 왕정훈은 카누스티에서 한 타를 더 줄여 4언더파 공동 31위다. 올해 1월 카타르 마스터스 우승 이후 부진을 이어가던 왕정훈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이다. 8월 피지 인터내셔널 3라운드부터 8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끝난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는 5언더파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수민은 계속해서 헤매고 있다. 이수민은 버디 3개와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144위다. 이수민은 올해 출전한 21개 대회에서 11번이나 컷 탈락했다. 볼보 차이나 오픈 9위가 올 시즌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안병훈도 6오버파 공동 155위로 부진하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타이렐 해튼과 토미 플릿우드(이상 잉글랜드)가 나란히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특히 플릿우드는 이날 11~15번 홀 5연속 버디 등을 앞세워 9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했다. 첫날 1오버파로 부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이며 1언더파 공동 98위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7일 오후 10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