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4월 허리 수술 이후 처음으로 풀 스윙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부드러운 아이언 샷'이라는 제목으로 아이언 샷을 연습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우즈가 풀 스윙을 한 건 지난 2월 이후 8개월여 만이다.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으로 투어를 떠났던 우즈는 지난 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2월 초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도중 다시 허리 통증을 이유로 기권한 뒤 4월 다시 수술대에 올라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허리 수술 이후 재활에 힘써 온 우즈는 지난 8월 말 어프로치 샷을 연습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9월 말 자신의 트위터에 "어프로치 샷을 연습하고 있고 60야드까지 샷을 날린다. 그러나 아직 풀 스윙은 못 한다.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글을 올려 다시 분위기는 흐림이 됐다. 올 초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힘이 실리기 시작한 은퇴설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우즈의 풀 스윙 동영상은 우즈의 향후 행보에 대해 다시 큰 관심을 갖게 한다. 우즈는 "일주일에 하루만 빼고 매일 러닝머신과 자전거, 수영, 역기 들기를 하루 두 번씩 번갈아가며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