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회 연설 도중 한국 여자골프에 대해 언급했다.

골프광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올해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인 박성현이 우승했다. 세계적인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US여자오픈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골프장 인근 자신의 별장에 머물며 대회를 쭉 지켜봤다.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박성현이 18번 홀을 마치고 걸어 나오자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 ‘박성현의 US여자오픈 우승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으로 7번째로 한국 국회에서 연설을 한 트럼프는 “(US여자오픈 상위권은)모두 한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숫자 4를 헤아린 건 올해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들이 1~4위 리더보드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박성현이 우승, 최혜진이 준우승,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여자골프에 강인한 인상을 받은 듯하다. 그래서 짧은 국회 연설 중에 한국 여자골프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박성현은 US여자오픈 우승을 바탕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PGA투어 스타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트럼프 대통령, 아베 신조 총리와 함께 라운드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마쓰야마를 지목하며 라운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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