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역전승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신지애는 19일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 엘리에르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최종 17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스즈키 아이(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지난 8월 니토리 레이디스 우승 후 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또 신지애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다승자 대열에 오르며 일본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시즌 2승째를 거둔 신지애는 JLPGA투어 통산 15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00만엔(약 1억7000만원)을 더했다. 이제 한 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2017 시즌 JLPGA투어에서 한국 자매들은 13승을 합작하고 있다. 상금랭킹 2위 김하늘이 3승으로 최다승을 수확하고 있다.

신지애는 이날 12언더파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3타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10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으며 18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가며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더한 신지애는 여유롭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상금왕의 향방은 다음 주 시즌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상금 1위 스즈키는 김하늘과의 격차를 2000만엔까지 벌려 생애 첫 상금왕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종전의 우승 상금은 2500만엔이다. 김하늘이 우승을 하지 않는다면 뒤집을 수 없는 격차다.

김하늘은 42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전미정은 12언더파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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