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가 유러피언투어 데뷔전 최종 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진호는 26일 홍콩의 홍콩골프클럽 에덴코스에서 열린 2018 시즌 유러피언투어 개막전 UBS 홍콩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뽑았지만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4타를 잃었다. 27위로 출발했던 최진호는 최종 1오버파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장이근과 성적이 같다.

최진호는 첫 홀에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전반에 보기 2개를 더해 3타를 잃었다. 후반에도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범해 최종 1오버파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진호는 데뷔전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첫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53.6%에 머물렀고, 그린 적중률도 63.9%에 그치는 등 정확도가 최고 무기인 최진호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진 못했다.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319위의 무명 웨이드 옴스비(호주)가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옴스비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을 1타 차로 따돌렸다. 1980년생인 옴스비는 유러피언투어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유럽의 제왕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9언더파 단독 6위에 올랐다.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던 S.S.P. 초라시아(인도)는 2타를 잃어 8언더파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7언더파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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