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가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최진호는 7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랜드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요버그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공동 38위에 올랐다.

디 오픈 티켓 세 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1,2라운드를 서로 다른 코스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진호는 첫 날 상대적으로 어려운 파72의 파이어쏜코스에서 경기를 치렀다. 8언더파 선두 키넌 다비즈(남아공)와 7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6명은 모두 파71의 부쉬윌로우 코스에서 플레이를 했다.

최진호는 2번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곧바로 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6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이며 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14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아쉬운 더블 보기가 나왔다.

최진호는 이날 그린 적중률 77.8%, 평균 퍼트 수 29개로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비거리는 보완해야 할 숙제다.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90.5야드를 기록했지만 전체 선수 중 165위에 그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절반을 기록했다.

지난주 끝난 모리셔스 오픈에서 독감에 걸려 컷 탈락을 했던 다비즈는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펄펄 날았다.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모리셔스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딜런 플릿텔리(남아공)는 1언더파 공동 85위다.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찬우는 1오버파 공동 160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8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