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유럽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는 8일(한국시간)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 투표를 진행했다. 가르시아는 유러피언투어 상금왕 토미 플릿우드, 저스틴 로즈, 타이렐 해튼(이상 잉글랜드), 존 람(스페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득표를 얻어 '힐튼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골퍼'로 선정됐다. 통산 첫 수상이다.

가르시아는 "올해 골프코스 안팎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 삶에서 확실히 기억될 한 해"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4월 메이저 74번째 도전 만에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고, 7월에는 골프채널 리포터 출신 안젤라 애킨스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본인의 재단이 주최하는 발데라마 마스터스에서도 우승컵을 들었다. 2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까지 올해에만 3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가르시아는 스페인 선수로는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골퍼로 선정됐다. 세베는 이 상을 세 번(1986, 1988, 1991년)이나 수상했다.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왕 모두 스페인 선수들이 가져갔다. 아이리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존 람이 지난달 신인왕을 수상했다. 스페인 선수로는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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