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 시즌에 절친한 친구에게 골프 백을 맡길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지는 8일(현지시간) 매킬로이가 친구 해리 다이아몬드를 내년 시즌 풀 타임 캐디로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4월 매킬로이의 결혼식에 들러리를 맡았을 만큼 친한 친구다.

매킬로이는 지난 해 품절남이 되는 등 경사가 많았다. 그러나 코스 안에서는 최악의 한 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시즌 초 갈비뼈 부상으로 2달의 공백을 가졌다. 부상에서 완쾌된 이후에도 부진이 이어졌고 프로 데뷔 후 첫 해를 제하고 처음으로 우승없이 한 해를 보냈다.

매킬로이는 지난 여름 9년 간 함께 한 캐디 J.P 피츠제럴드와 결별했다. 디오픈 1라운드에서 매킬로이가 5개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자 피츠제럴드가 비속어를 섞어 "뭐하는 거야?"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구설이 잇따랐다.

피츠제럴드와 결별 후 임시 캐디로 다이아몬드를 고용한 매킬로이는 지난 8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PGA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다이아몬드는 매킬로이가 프로로 데뷔하기 전인 2005년 아이리시오픈에서도 매킬로이의 백을 멨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