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차이 니랏(태국)가 우승을 노린다.

니랏은 20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코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3라운드에서 9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솎아냈다. 니랏은 중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타이 분마(태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회는 기상 악화로 현지시간 오후 6시20분경 중단돼 다음 날로 순연됐다.

니랏은 72홀 최저타 기네스 보유자다. 지난 2009년 세일 오픈에서 32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유러피언투어 1승, 아시안투어 4승을 수확하고 있는 니랏은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선두로 도약한 니랏은 이날 2타를 줄였다. 3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이후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뽑아냈다. 이날 9개 홀만 소화한 니랏은 마지막 날 27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야 한다.

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96년 생 분마가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니랏과 분마를 비롯해 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4장의 디 오픈 티켓이 걸려있어 최종일 더욱 뜨거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역전 우승을 노린다. 가르시아는 잔여 홀을 포함해 19개 홀을 돌았지만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가르시아는 7언더파 공동 3위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이 가르시아와 동타다.

한국 선수 1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2명이 살아남았다. 김기환이 15번 홀까지 5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 중이다.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이승택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이날 7타를 잃었다. 이승택은 4오버파로 68명 중 65위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1일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