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흥철이 시즌 첫 경기에서 상쾌한 출발을 알리고 있다.

주흥철은 2일 뉴질랜드 퀸즈타운 밀브룩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주흥철은 선두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에 4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주흥철은 2007년 KPGA에 데뷔한 11년 차 베테랑 골퍼다. 2016년 2승을 포함해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시안투어 무대 경험은 별로 없다. 주흥철은 올해 1월 열린 아시안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13위를 기록하며 시드를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

힐스 코스에서 열린 첫날 6타를 줄인 주흥철은 이날 5타를 더 줄였다. 첫 홀인 10번 홀에서 적은 보기가 유일한 보기였다. 12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주흥철은 14~1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버디 한개를 더 낚았다.

이번 대회는 밀브룩 리조트와 힐스 코스 두 곳에서 번갈아 가며 경기가 열린다. 두 코스 모두 난이도가 쉬운 편이라 언더파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12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었다. 컷 라인도 7언더파로 높게 형성됐다.

양용은은 턱걸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3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51위에 올랐다. 맏형 최경주와 김태우는 한 타가 모자랐다. 둘은 6언더파를 적어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JTBC골프가 대회 3라운드는 3일 오후 4시부터 위성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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