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가 개막전 우승을 노린다.

이지희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았다. 이지희는 스즈키 아이(일본)에 한 타 뒤진 7언더파 공동 2위다.

이지희는 일본 무대 19년 차 베테랑이다. 2000년에 JLPGA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일본여자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22승째를 신고하기도 했다. 이지희는 일본에서만 11억627만8517엔(약 112억8000만원)을 벌어들이며 JLPGA 누적 상금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지희는 36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권에 올랐다.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지희는 마지막 두 개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페어웨이는 2번 놓쳤고, 그린은 4번 놓쳤다. 퍼트 수는 27개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자리했다. 지난해 JLPGA투어에 데뷔해 상금 랭킹 2위에 오른 이민영이 5언더파 공동 5위다. 배희경도 이민영과 동타다. 김해림과 윤채영, 신지애가 4언더파 공동 7위권이다. 이보미는 2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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