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가 에스파냐 오픈에서 유럽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최진호는 12일 스페인 마드리드 센트로 나시오날 데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 오픈에 출전한다. 최진호는 지난달 히어로 인디언 오픈에선 공동 9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진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았다. 대기 순번이었다가 지난해 11월 UBS 홍콩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48위로 나쁘지 않은 출발을 한 최진호는 모리셔스 오픈 20위에 오르더니 요버그 오픈에선 8위를 기록했다. 당시 최진호는 모리셔스 2라운드부터 7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다.

BMW 남아공 오픈과 NBO 오만 오픈에서 컷 탈락의 부진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엔 다시 기량이 올라온 모습이다. 지난날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2언더파로 공동 9위로 두 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새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9일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 등으로 인해 유럽 투어는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인디안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열리는 이 대회에 최진호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은 왕정훈, 이수민, 조락현 등 출전한다.

해외 선수 중에선 존 람(스페인)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람은 데뷔 1년 만에 세계 랭킹 2위에 오르고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람은 마스터스를 공동 4위로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와 우승을 정조준한다.

JTBC골프는 에스파냐 오픈 1라운드를 오는 12일 밤 12시부터 생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