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락현이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조락현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 센트로 나시오날 데 골프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7언더파. 전날보다 무려 99계단이 상승한 공동 15위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했던 조락현은 2라운드에서 샷감이 살아났다.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이날 평균 295.5야드의 드라이브 티샷을 기록한 조락현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 80.6%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은 조락현은 후반 9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조락현이 적어낸 64타는 그의 유러피언투어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차이나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조락현은 녹록치 않은 적응기를 거쳐왔다. 5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통과를 했고, 최고 성적은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의 공동 34위였다. 조락현은 3라운드까지 공동 16위였지만 최종일에 1오버파를 치며 미끄려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 3,4라운드를 잘 마칠 수 있다면 투어 적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폴 던(아일랜드)은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진호는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공동 39위가 됐다. 1라운드 공동 41위보다 약간 상승한 순위다.

그러나 왕정훈은 1언더파, 이수민은 5오버파로 컷 통과 기준인 4언더파에 미치지 못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14일 밤 11시30분부터 위성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