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와 왕정훈이 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볼보 차이나오픈에서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28일 중국 베이징의 톱윈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최진호는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다.

왕정훈 역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이는 플레이로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재미 동포 김시환 등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인 맷 월리스(잉글랜드) 등에 2타 차 공동 6위다.

최진호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 투어 대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부터 톱 10에 두 차례 들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는 최진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2년 시드를 받게 돼 더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해갈 수 있다. 다음 주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 차 귀국하는 터라 큰 선물도 될 수 있다.

선두권의 타수 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이수민도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9일 오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