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범준이 6전 7기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순범준은 12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끝난 ‘2018 U+골프 G투어 정규투어 3차 대회에서 연장 끝에 감격적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G투어 데뷔 5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다. 그동안 순범준은 준우승만 6번 차지해 2인자에 머물렀지만 마침내 마수걸이 우승에 성공했다. 이 우승으로 상금 1500만원을 추가한 순범준은 대상포인트와 상금 부문에서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순범준은 1, 2라운드에서 각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동타로 최민혁, 심관우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차 연장에서 순범준과 심관우가 버디를 낚았다. 최민혁은 파에 머물러 가장 먼저 탈락했다. 두 번째 홀에서 순범준과 심관우가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3차 연장에서 순범준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포효했다.

순범준은 “나는 우승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얼떨결에 우승하게 됐다. 우승이란 것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감격스럽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을 석권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순범준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 3부 투어를 포기하고 올해 G투어에만 집중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G투어 정규투어 3차 대회는 총상금 7000만원을 걸고 예선을 거쳐 결선 1라운드 104명(시드권자 40명, 예선통과자 62명, 추천 2명), 2라운드 64명(40명 컷 오프)의 선수들이 이틀간 승부를 겨뤘다. 대회 코스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CC에서 치러졌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 U+골프가 G투어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ORAC1879, 모리턴, 캐디톡(CADDYTALK), A-TRUE, 리얼라인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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