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시드지만 우승못했던 한국, 부담감 넘고 세계 최강 입증

입력 : 2018-10-07 수정 : 2018-10-07 오후 5:59:00이지연 기자

안방에서 열린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사진 UL인터내셔널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7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장에서 열린 UL인터내셔널크라운 최종일 싱글 매치 경기.

한국은 세 번째 주자인 김인경이 잉글랜드의 브론테 로를 상대로 2홀 차 승리를 거두면서 3회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5만여 갤러리는 환호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8개국 중 우승 후보 1순위였다. 네 선수의 세계랭킹의 합산으로 부여된 시드에서 31점으로 1번 시드를 받았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을 비롯해 3위 유소연, 10위 김인경, 27위 전인지 등 최강의 전력. 그러나 선수들이 넘어야 할 산은 세계
최강이라는 부담감이었다.

유소연은 "대회를 앞두고 부담이 많이 됐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우승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실 수밖에 없지만 골프는 모르는 경기다. 그래서 부담과의 싸움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2회의 대회에서 모두 1번 시드를 받고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2014년 대회에서는 박인비,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이 대표로 출전해 3위에 그쳤다. 당시 우승은 우승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던 5번 시드의 스페인이었다.

한국은 2회 대회에서도 미국에 밀려 준우승을 했다. 당시 멤버가 유소연, 김세영, 전인지, 양희영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인비의 출전권 반납으로 마지막 티켓을 잡은 전인지는 "2회 대회 때 큰 도움이 못 된 것 같았고 그 미안한 마음이 내내 있었다. 올해도 '도움이 안 되면 어쩌나'라는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내 자신이 아닌 국가를 위한다는 기분으로 한샷 한샷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똘똘 뭉쳤다. 한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다른 선수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일 싱글 매치 출발을 앞두고는 이 대회에 세 차례 출전한 유소연이 첫 출전한 박성현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티잉 그라운드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 팀의 맏언니 김인경은 "우리 팀 모두가 승리의 수훈갑이다. 팀 화합이 너무 좋았다. 어느 누구라도 없었다면 좋은 결과를 맺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팀의 선전에 홈팬들은 뜨거운 주말을 보냈다. 주최측 추산으로 최종일에만 5만여 명의 갤러리들이 다녀갔다. 태풍 콩레이의 여파로 금요일과 토요일의 경기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갤러리 숫자였다. 박성현은 "긴장도 크게 됐지만 정말 많은 분들의 환호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팀 우승은 갤러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했다.

송도=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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