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루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2018-2019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오픈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리조트&스파(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1타만 더 줄였더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던 아쉬운 경기였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선두권으로 나선 임성재는 2,3라운드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로 6타를 더 줄였다.

최종일 1언더파는 사흘 내내 보여준 플레이에 비해 아쉬운 스코어였다. 경기 초반 강풍에 1,2번 홀의 연속 보기로 출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임성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경기 내용이었다. 임성재는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 데뷔해 데뷔전 우승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았다. 웹닷컴 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정규 투어 개막전부터 폭발했다. 임성재는 "최종일에 출발이 좋지 않았는데 끝까지 내 플레이를 하고 싶었고, 차분히 경기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브랜트 스네데커와 한 조였는데 어려서부터 TV를 통해 본 선수여서 같이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우승컵은 케빈 트웨이와 라이언 무어, 브랜트 스니데커(이상 미국)가 연장을 치른 끝에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은 트웨이의 차지가 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