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가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 투어 7차 대회’에서 3연승을 차지했다. 시즌 5승 째, 통산 10승 째다.

정선아는 20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선아는 19일 열린 결선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권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20일 열린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2위 김지민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전반 9홀에서 퍼트가 다소 흔들리며 1타를 줄여 한 때 김지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후반 9홀에서 특유의 안정적인 플레이가 살아나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했다.

정선아는 “경기 초반 샷이 흔들렸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전반 홀은 풀릴 듯 풀리지 않는 경기여서 차라리 후반 홀에서는 스스로에게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서도 3번 홀에서 더블을 했기 때문에 언제든 3퍼팅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했을 때 스코어에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보기를 한 것이 오히려 찬물을 끼얹은 듯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정선아는 지난 5차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2018 시즌 대상 포인트 1위(7200점), 상금랭킹 1위(8791만원)에 올라 WGTOUR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획득 상금 1억 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정선아의 3연승은 지난 2014-2015 시즌에 최예지가 4연승을 기록하며 세웠던 3연승 이후 WGTOUR 역대 두 번째 3연승 기록이다. 또 정선아는 최예지가 세웠던 WGTOUR의 한 시즌 최다승(6승)과 역대 최다승(12승) 기록에도 다가섰다.

정선아는 “오늘 샷이 일관성 없이 밀리는 느낌을 받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7000만원(우승 상금 1500만원)으로 총 66명의 참가자(시드권자, 추천, 예선 참가자)가 결선을 치러 1라운드 컷 오프에서 살아남은 45명의 선수가 우승의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대회 코스는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해비치-남양주CC(OUT, IN)로 치러졌다.

또 현장을 방문한 갤러리들을 위해 개최된 롱기스트 이벤트에서는 남성 참가자 김대진씨가 246.7m, 여성 참가자 서미진씨가 163m를 기록하여 1879GOLF에서 제공하는 40만 원 상당의 웨지를 받았다.

한편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의 모든 대회는 롯데렌터카에서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고 ORAC1879, 모리턴, CADDYTALK, 볼빅에서 후원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