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 김진주(31)가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8차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진주는 24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끝난 최종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뒤 이수진과 연장 끝에 첫 홀 버디로 우승했다.

김진주는 1라운드에서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박현주, 이수진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박현주가 전반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고, 이후 김진주와 이수진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린 김진주는 18번 홀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스(OB)가 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으나 이수진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수진은 버디 퍼팅이 우측으로 빠져 파를, 김진주는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의 향방이 갈렸다. 김진주는 이로써 2013~14시즌에 WGTOUR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감격적인 첫 우승을 거둔 김진주는 우승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WGTOUR 대상포인트 19위(2800점)와 상금랭킹 5위(2081만5400원)에 올랐다.

김진주는 “얼떨결에 우승하게 된 것 같아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홀에서 OB를 냈지만, 최악의 경우인 연장전을 생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며 “장애인을 위한 골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골프존에서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다면 동료 프로 골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2018시즌 정규 투어의 일정은 종료됐으며, 오는 12월 14~15일에 하반기 챔피언십 대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최종 라운드에서는 현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해 ‘니어리스트 이벤트’가 진행됐다. 남성 참가자 이용화 씨가 0.66m를 기록해 1879골프에서 제공하는 40만원 상당의 웨지 상품권을 증정받았다.

‘2018 롯데렌터카 WGTOUR 정규투어 8차 대회’는 롯데렌터카가 주관했고, ORAC1879, 모리턴, 캐디톡, 볼빅에서 후원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