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한 대회에서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GC(파72·7267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로 출전 선수 18명 중 최하위인 18위다.

이 대회는 우즈의 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복귀전으로 이 대회를 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 직후 감기 몸살 기운과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등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이 대회는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 세계랭킹 상위 랭커, 디펜딩 챔피언 등 초대받은 선수만 나선다. 이벤트 대회이기 때문에 결과는 PGA투어의 각종 기록에 반영되지 않지만 세계랭킹 포인트에는 반영된다.

선두는 13언더파를 기록한 토니 피나우(미국), 존람(스페인), 헨릭 스텐손(스웨덴) 등이 나섰다.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11언더파 4위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10언더파 5위에 올랐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