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레전드⑥]역대 최고령 상금왕 최광수

입력 : 2019-01-04 수정 : 2019-01-04 오후 5:28:00이지연 기자

1998년 제2회 SK텔레콤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광수. 최광수는 통산 15승을 거뒀으며 2005년 마흔 다섯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상금왕을 차지하기도 했다.[KPGA]

최광수는 1988년 프로로 데뷔해 1989년 한국프로골프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을 했다. 그러나 최광수 스스로가 ‘진정한 프로로서 골프를 알게 된 발판을 만들어준 우승’이라며 꼽는 것은 1995년 슈페리어컵 우승이다. 당시 최광수는 한영근과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후 최광수의 커리어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승승장구했다.

최광수는 “1995년 슈페리어컵 우승 후 내가 프로로서 제대로 한 번 해 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우승 후 더 열심히 했고 스타덤에 올랐다”고 회상했다.

최광수가 KPGA에 기증한 우승컵은 그가 슈페리어컵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했던 1998년 대회 우승컵이다. 1995년 대회 우승컵은 김기열 회장이 운영하는 슈페리어 골프박물관에 기증했다.



1998년 슈페리어컵 우승 트로피(가운데)와 2004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컵.[사진 플러그비쥬얼]

최광수가 말 하는 잊을 수 없는 우승은 또 있다. 바로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이다. 2005년 한국오픈에서 최광수는 첫 날 꼴등, 둘째 날까지 중간합계 7오버파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예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3, 4라운드에서 이틀간 16타를 줄이며 드라마틱하게 우승했다. 이 우승을 포함해 2005년 2승을 올린 최광수는 47세 최고령 상금왕에도 올랐다.

최광수는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의 소속프로로 1990년부터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때부터 최광수의 꿈은 한국오픈 우승이었다. 또한 우정힐스를 직접 만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는 꼭 우승을 하겠다는 약속도 미리 주고받았다.

최광수가 회상하는 이 회장은 프로들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프로들이 우정힐스에서 잔디 관리가 걱정돼 다운블로 샷을 살살 치면 이 회장이 ‘프로들은 팍팍 찍어 쳐야지’라고 직접 격려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최광수는 “내가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님을 업고 뛰어 다닐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다.

그리고 드디어 2005년, 최광수는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직후 이동찬 회장을 업고 그린을 한 바퀴 돌았다. 시상식에서 이 회장이 마이크를 놓더니 “나 업어준다는 것 기억하고 있냐”고 말했고, 최광수가 “멋지게 업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며 18번 홀 그린을 빙 돌아 뭉클한 장면을 만들었다. 이동찬 회장은 2014년 작고했다.

최광수는...
1960년 2월 27일생.
'독사'라는 별명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스타. 통산 15승을 거뒀으며, 네 차례 상금왕에 올랐는데 2005년 마흔 다섯의 나이로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역대 최고령 상금왕이 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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