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과 2018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우승자 16명이 ‘최고 중의 최고’를 가리기 위한 열전 ‘2019 KPGA 챔피언스 서바이벌 웰컴저축은행 웰뱅 위너스컵’ 예선 2라운드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고 있다.

1대 1 매치로 열리는 예선 2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중 절반이 경기를 끝냈다. 이들의 8강전 진출 여부는 남은 4팀의 경기에 달려 있다. 현재까지 1위는 승점 39점을 기록 중인 맹동섭(32)이며, 최고웅(32)이 38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형준(27), 전가람(24), 박성국(31)이 35점, 권성열(33)이 34점, 엄재웅(29)과 이태희(35)가 32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8강전 진출을 위해서는 이긴 홀에 2점, 비긴 홀에 1점을 주는 싱글 매치 승점제 승부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선 2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는 김홍택(26)과 고석완(25)의 대결이다. 김홍택은 앞선 2대 2 포섬 매치에서 김태우(26)와 함께 승점 23점을 기록하며, 이태희, 김태훈(34)을 상대로 10점 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고석완도 포섬 매치에서 19점을 기록하며 다른 출전 선수들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김홍택과 고석완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된다. 김홍택의 주무기는 장타다. 야구선수 출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비거리 중심의 훈련을 많이 했던 그는 “최대 400야드의 장타를 날릴 수 있다”며 “일단 멀리 보내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에 정교한 샷으로 깔끔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고석완은 안정적인 샷을 잘 구사한다. 그는 “공식적인 매치 대회는 처음이지만 매치플레이 대결을 좋아한다. 코스가 짧기 때문에 김홍택의 장타보다는 공을 똑바로 보내는 나의 전략이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김홍택과 고석완은 경기는 11일 오후 9시부터 골프전문채널 JTBC 골프에서 방송된다.

/JTBC골프 편성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