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 복귀로 더 뜨거워질 KPGA 코리안투어

입력 : 2019-04-16 수정 : 2019-04-16 오전 8:55:00이지연 기자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복귀하는 김대현, 김비오,이수민(왼쪽부터). 이들의 가세로 KPGA 코리안투어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KPGA 민수용]

2010년을 전후한 시점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열기는 국내 여자대회보다 더 높았다. 그 중심에는 300야드 시대를 열면서 2010년 상금왕에 오른 ‘원조 장타자’ 김대현(31·제노라인)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여기에 데뷔 첫해인 2010년 신인상과 최저타수상, 대상을 휩쓴 김비오(29·호반건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에 꽃미남 외모, 그리고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2013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무서운 영건’ 이수민(26·스릭슨)도 투어의 인기에 한몫을 보탰다. KPGA 코리안투어는 이
후 스타플레이어들의 해외 진출과 군 입대 등으로 다소 침체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들이 다시 투어에 복귀하면서 반전을 예고하고 있다.

# 김대현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2007년 19세의 나이로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대현은 182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었다. 데뷔해인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왕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드라이브 샷 평균 303야드로 300야드 시대를 연 장본인이었다.

통산 4승을 거둔 뒤 2017년 4월 입대했던 김대현은 지난 1월 초에 제대한 뒤 미국 샌디에이고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떨어진 실전감각과 숏 게임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을 보낸 그는 “60~70%는 실전 감이 올라온 것 같다”고 했다.

10대에 투어에 데뷔해 20대 때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던 그는 올 시즌에 30대가 된 이후 처음으로 투어 무대를 밟는다. 김대현은 “20대 때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군복무를 하면서 아쉬움이 들었다. 주위에서 남자 선수는 ‘30대부터 시작’이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들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더 어깨가 무겁다. 20대 때에 비해 체력적으로는 조금 떨어졌을 지 모르지만 비거리는 여전하다. 더 원숙해진 장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김비오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해를 만들겠다”

2010년 데뷔해 신인상, 최저타수상, 대상을 휩쓴 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진출했던 김비오에게 2018년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해였다. 골프에 대한 생각부터 태도까지 많은 것을 바꾼 한해였고, 코스 밖에서는 결혼을 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찾았다.

올해로 투어 데뷔 10년째를 맞는 김비오는 PGA 투어 도전을 잠시 멈추고, 국내 투어 복귀를 결정했다. 김비오는 “2010년에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이듬해 PGA투어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내게 코리안투어는 매우 소중하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음 10년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겨울에 김비오는 많은 변화를 줬다. 기술적인 변화도 변화지만 식습관과 연습법 등 사소한 태도까지도 바꿨다. 김비오는 “올해가 골프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며 “묵묵히 내 갈 길을 가다보면 내리막 끝에는 오르막이 있을 것이다. 몇 년 동안 부진했는데 가능하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올해는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에 받고 싶다. 자신감 있게 준비했기 때문에 못하리란 법은 없다”고 굳은 각오를 보였다.

# 이수민 “더 많은 우승 경험 쌓고 싶다”

이수민은 20대 중반의 나이에 벌써 베테랑 못지않은 경험을 쌓았다. 2013년 군산CC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하며 이듬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6년 유러피언투어인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유러피언투어로 직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투어 시드를 잃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로 복귀하는 그는 “고생한 만큼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막 프로로 전향했을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 ‘평소처럼만 하면 잘 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톱 플레이어들의 자기관리를 보고 느낀 것이 많았다. 이제는 나도 먹는 것, 쉬는 것, 연습하는 것까지 철저하게 계획하면서 더 프로다워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겨울에 태국에서 두 달여의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유러피언투어의 시즌이 끊임없이 이어졌던 탓에 오랜만에 가진 훈련이었다. 티샷과 퍼트 연습에 집중한 그는 “시즌 도중에는 스윙을 고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 집중 연습하면서 그동안 고민이었던 티샷과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평했다.

올 시즌 이수민의 목표는 코리안투어 대상이다. 이수민은 “한국에서 1년만 활동하고 유러피언투어로 진출했는데 사실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한국에서 더 많은 우승 경험을 쌓으면서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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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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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배
2019-04-17 04:14
김대현, 김비오 둘 모두 고글 때문에 망했잖아!
지켜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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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n4u
2019-04-18 08:19
국내 남자투어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 1)프로선수들의 자기관리-개판이기 때문이죠. 볼 좀 친다고 하면 겉멋부터 드니, 2)협회의 아마추어적 행정- 뭐 이건 말이 필요없죠, 그 속을 들여다 보면, 3)코스세팅이 아주 재미없게 만들죠. 무슨 이건 동네 아마추어 시합도 아니고, 겨우 6800야드도 안되는 전장에 아무나 대충 쳐도 버디하는 핀포지션, 연습볼 한번 쳐 보지도 못하고 바로 1번홀 직행하는..어휴, 4)갤러리의 접근성을 배제한 3류골프장의 대회유치, 코스상태 민망하고, 느려터진 그린 아 이거 정말 프로경기 맞아? ,5)빈약한 스폰서와 상금, 김대현 우승하고 눈물흘리며 받은 상금 5천만원? 장난하나..기타 열거하기도 힘드나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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