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건설 정한식대표 "남자프로 모두 후원하고 싶어요"

입력 : 2019-04-18 수정 : 2019-04-18 오전 11:54:00이지연 기자

우성종합건설 정한식대표이사가 이동하(맨 오른쪽), 엄재웅(오른쪽 두 번재) 등 소속 선수들과 함께 손을 모아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유독 ‘우성종합건설’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쓴 선수들의 맹활약이 눈에 띄었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민철(31)을 비롯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자인 엄재웅(29)이 그들이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이동하(37)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준우승자인 현정협(36)도 우성종합건설 모자를 쓰고 뛰었다.

최민철과 엄재웅 등의 공통점은 프로 데뷔 후 줄곧 메인 스폰서 없이 활동을 하다가 스폰서를 만난 뒤 생애 첫 승의 꿈을 이뤘다는 것이었다. 최민철은 프로 데뷔 8년 만에, 엄재웅은 프로 데뷔 10년 만에 우승을 했다. 최민철은 “스폰서가 생긴 뒤 모든 게 술술 풀렸다. 관심 있게 봐주고 후원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됐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우성종합건설 정한식대표이사, 최민철, 현정협, 이동하.

우성종합건설 골프단은 지난해 1월 이동하, 최민철, 엄재웅, 현정협 등 남자 골프선수 4명을 주축으로 창단됐다. 여자 골프의 인기가 높은 반면 남자 골프는 상대적으로 침체된 ‘여고남저(女高男低)’ 분위기 속에 남자 선수가 주축인 프로 구단이 생긴 것 자체가 화제(?)가 될 만 했다.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이사는 “사업을 30년 동안 하면서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그러다 4~5년 전부터 회사가 안정되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처음에는 유소년 유망주 중에서 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을 지원하다가 한 프로암 대회에서 현정엽 프로를 만나 남자 프로들의 사연을 듣고는 후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스폰서 대표와 선수와의 관계는 가깝다면 가깝지만,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울 수 있는 관계다. 그러나 정 대표와 선수들은 아버지와 아들처럼 지낸다. 정 대표는 “회사가 부산에 있고 선수들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다보니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지만 휴대폰으로 대화를 나눈다”며 “남자 대회가 연간 17개 정도 규모로 많지 않다보니 선수들이 한 대회의 결과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경향이 있더라. 그 때마다 ‘다음 대회에 잘 하면 된다’고 토닥거려 준다. 개인적으로 아들이 없기 때문인지 아들 같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정 대표는 골프단을 창단한 뒤 남자 골프의 ‘열혈 서포터즈’가 됐다. 주위 사람들은 물론 지인의 지인에 이르기까지 남자 골프를 소개하면서 대회장으로 발길을 유도하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일단 한번 대회장에 와보면 그 재미를 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남자 골프의 다이나믹한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 모두가 남자 골프 팬이 됐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야 하는 건 당연하지만 갤러리가 늘어나고 문화가 정착되면 남자 대회도 숫자나 상금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창단 첫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과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낸 정 대표는 목표에 대해 묻자 “욕심 같아선 남자 선수 모두를 소속으로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올 시즌 2명의 남자 선수를 추가해 6명을 후원하게 된 정 대표는 “아직도 스폰서가 없는 선수가 많이 있다는 게 안타깝다. 남자 대회가 20개 정도로 늘어나는 날까지 더 열심히 남자 골프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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