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28·CJ)이 제 119회 US오픈에서 메이저 최고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7064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 합계 3언더파 281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의 전진은 3라운드에서였다. 안병훈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3타를 줄였다. 반면 우즈는 아이언 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이븐파에 그쳤다.

3라운드를 마친 이후 안병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즈와의 라운드에 대한 소감을 올렸다. 안병훈은 “어릴 적부터 꿈 꿔왔던 일들 중 하나를 이룬 하루였습니다. 우즈와 다른 시합도 아닌 US오픈에서, 그것도 페블비치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고 영광이었던 하루”라는 글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3언더파 공동 14위였던 안병훈은 최종일 경기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순위는 3언더파 공동 16위였다.

톱 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 통과를 하고 개인 메이저 최고 성적을 낸데 의미가 있다. 2016년부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안병훈은 메이저 대회에 17번 출전해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23위였다.

메이저를 제외한 대회에서는 2016년 취리히클래식과 2018년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패하면서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편 메이저 16승에 도전했던 우즈는 최종일에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언더파 공동 21위에 올랐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