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투어 맹활약 박상현, JGTO에서 한국선수 시즌 첫승

입력 : 2019-09-08 수정 : 2019-09-08 오후 4:35:00이지연 기자

한국과 일본, 아시아 그리고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상현. 일본에서 자신의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첫 우승이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 아시아 그리고 유러피언투어를 오가며 활동 중인 박상현(36)이 일본에서 시즌 첫 승전보를 울렸다.

8일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스루의 후지사쿠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후지산케이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다.

박상현은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적어낸 박상현은 13언더파의 최호성 등에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JT컵에 이어 통산 2승째다

박상현에게 2018년은 최고의 해
였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생애 첫 상금왕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에서는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뒤 상금왕 슈방카 샤르마(인도)가 이미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가지고 있어 차순위자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얻었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아시아는 물론 유럽으로 활동 무대를 넒힌 박상현은 7월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디오픈에서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그 기세를 몰아 일본투어에서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박상현은 "디오픈 출전에 앞서 경험한 2주간의 유러피언투어에서 골프에 대해 새롭게 공부하게 된 시간이었다. 디오픈에서 나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갖게 됐고,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3년만의 JGTO 우승이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공동 선두로 출발한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3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재미 동포 김찬 역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12언더파 4위로 밀려났다.

박상현의 우승은 한국 선수의 JGTO 시즌 첫승이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2012년과 2015년에 김경태가 우승했고, 2016년에 조민규, 2017년에 류현우가 정상에 올랐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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