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케빈 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멀린 TPC(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고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 합계 22언더파 191타로 단독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에 2타 차 단독 선두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케빈 나는 이번 주 내내 화제를 몰고 있다. 그의 캐디가 지난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에서 갤러리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면서 3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김비오를 지지하는 모자를 쓰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케빈 나 역시 "김비오에 대한 징계는 너무 관한 것"이라며 "김비오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돕고 싶다"고 했다.

케빈 나는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다시 한번 화제를 낳았다. 페어웨이를 딱 한 번 놓치고(92.86%), 그린은 세 차례 놓치면서(83.3%) 10개의 버디를 잡았다. 그가 3라운드에서 퍼트로 줄인 타수는 5.653타나 됐다.

케빈 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신고하게 된다. 켄틀레이 뒤로 펫 페레즈(미국)가 18언더파 단독 3위로 추격하고 있다. 강성훈(32)은 11언더파 공동 28위, 김시우(24)는 8언더파 공동 5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