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27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골프 나라시노골프장(파 70)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2위 마츠야마 히데키(13언더파)에 3타 차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태풍 영향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다. 3라운드는 오전에 18홀을 끝내고 낮 12시부터 4라운드를 시작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전날 대회 사흘째 2라운드가 안전 문제로 갤러리 없이 열린데 반해 이날 3라운드에는 구름 갤러리가 몰렸다. 갤러리들의 눈과 귀는 우즈의 샷 하나 하나에 집중됐다.

우즈는 1번 홀(파 4) 보기로 출발했지만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9번 홀까지 버디 3개를 더 추가했고, 후반에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였다.

홈 팬들의 응원을 업은 마츠야마의 추격도 거셌다. 우즈가 14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3타 차까지 따라잡았다. 우즈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했으나 3퍼트를 하면서 파로 경기를 마쳤다.

3타차 선두로 나선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가 보유한 최다승(82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대회는 이날 낮 12시부터 4라운드가 재개됐고, 일몰 전까지 열린다. 이어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의 성적이 가장 나았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