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아시아 최초 신인왕 임성재(21)가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1025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잰더 셔펠레(미국), 아담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 3위다. 단독 선두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는 2타 차다.

이 대회는 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등의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총상금은 1025만 달러(약 119억 4000만원), 우승 상금은 174만 5000달러(약 20억 3500만원)나 걸려 있다.

올 시즌 두 번의 톱 5를 기록한 임성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라운드 6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도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타를 줄였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한 임성재는 이번 주 대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또 이번 주가 끝나고 발표되는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단장 추천 선수가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만큼 임성재가 좋은 성적을 낸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0언더파 2위에 올랐다. 리 하오통(중국) 등이 8언더파 공동 6위다. 안병훈은 4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