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한 조 차이로 연속 홀인원이 나와 화제다.

1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엘카말레온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골프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1라운드 4번홀(파3ㆍ112야드)에서다.

첫 홀인원은 카메론 트링갈리(미국)가 기록했다. 카메론은 56도 웨지를 사용해 홀인원을 기록했다. 뒷 조의 체이스 사이퍼트(미국) 역시 같은 클럽으로 홀인원을 낚았다. 사이퍼트는 "앞 조에서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봤다"며 "내 공은 핀 약간 오른쪽에 떨어진 뒤 굴러서 홀인됐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앞, 뒤조 선수가 차례로 홀인원을 한 것은 2004년 마스터스 최종일 16번 홀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커크 트리플릿(미국)이 차례로 기록한 뒤 15년 만이다.

미국 내셔널홀인원레지스트리에 따르면 투어 선수의 홀인원 확률은 3000분의 1이다. 4명 한 조를 이룬 그룹에서 두 명이 연속 홀인원을 할 확률은 1700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사이퍼트는 3언더파 공동 31위, 트링갈리는 2언더파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선두는 9언더파를 몰아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가 나섰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