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회원인 류아라(28)가 ‘2019 롯데렌터카 WGTOUR 챔피언십 대회’에서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류아라는 오전 열린 1라운 4언더파 공동 1위에 이어 오후 열린 2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였다. 최종 합계 7언더파로 조예진과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류아라는 연장 다섯 번째 홀에서 2.5m 파를 잡아 우승했다.

오전 열린 1라운드에서 1타 차 3위였던 조예진은 16~18번 홀의 연속 버디로 연장전에 합류했지만 다섯 번째 경기에서 나온 실수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세 번째 샷을 온 그린 시키지 못했고, 네 번 째 샷도 홀보다 4.6m 지나치게 보낸 뒤 이 보기 퍼트마저 넣지 못했다.

올 시즌 WGTOUR에서 세 차례 톱 10 끝에 우승한 류아라는 “2019 시즌에 기대보다 성적이 부진해 힘들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WGTOUR 생애 첫 우승이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억 원(우승 상금 2000만 원)을 걸고 총 66명의 참가자(시드권자, 예선통과자, 추천, 초청)들이 컷오프 없이 하루에 1, 2라운드 총 36홀을 진행해 우승자를 가렸다. 대회 코스는 골프존 가상 코스인 마스터즈 클럽 아일랜드CC로 치러졌다.

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