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사흘 째 맹활약했다.

임성재는 14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포볼 경기(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 채택)에서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과 조를 이뤄 미국의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를 3홀 차로 꺾었다.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2승 1 무로 승점 2.5점을 따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대회에서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임성재와 앤서의 맹활약에 힘을 받고 있다. 임성재는 1홀 차 우세였던 10번 홀(파4)에서 4m 버디로 2홀 차 승기를 만들었다. 앤서는 13번 홀(파3)에서 15m 버디에 이어 14~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앤서는 3전 전승을 기록했다.

임성재는 "경기에 앞서 엘스 단장이 더 집중해서 미국팀에 승점을 내주지 말자고 당부했다"면서 "매홀 긴장을 늦추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안병훈(28)은 아담 스콧(호주)와 호흡을 맞춰 미국의 매트 쿠차-토니 피나우에 무승부를 거뒀다. 17번 홀까지 1홀 차 우세였던 안병훈-스콧은 18번 홀에서 피나우가 3m 버디를 잡으면서 무승부를 허용했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패 1무를 기록 중이다 .

한편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오전 4개 포볼 경기에서 2승 1패 1 무승부로 앞서 중간 승점 9대 5로 우위를 지켰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