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던 이형준(28)이 7일 군 입대했다.

이형준은 7일 오전 경기 용인 소재 55사단 신병 교육대대에 입소했다.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는 이형준은 약 18개월간 군복무를 한 뒤 내년 7월 19일 전역한다. 이형준은 지난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4년 헤럴드 KYJ 투어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두고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5승을 거뒀다. 특히 2018년 제네시스 대상, 31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 등을 세운 코리안투어의 간판 골퍼다.

이형준은 "그동안 열심히 투어 생활을 했다고 생각한다. 되돌아보면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도 있었고 아쉬움이 남는 기억도 있다.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분들로 인해 소중한 경험을 많이 쌓았다"면서 "잠시 KPGA 코리안투어를 떠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군 생활을 할 것이다. 또한 투어 생활을 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이미지 트레이닝,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집중하며 ‘골프 선수’의 자세도 잊지 않을 것이다. 심신을 단련해 한층 더 발전된 이형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