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연이틀 상승세를 보였다.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 5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선두인 리키 파울러,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15언더파 129타)와는 4타 차다.

전날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은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도 11∼12번 홀, 17∼18번 홀 두 차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대회 첫 보기가 나오긴 했지만, 이후 파 5홀인 4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흔들림 없었다. 마지막 9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앞 가까이 떨어뜨리고 한 타를 더 줄였다.

이 대회는 사흘간 PGA 웨스트(파72),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 라킨타 컨트리클럽을 돌며 경기한 뒤 컷을 결정하고, 마지막 날에 PGA 웨스트에서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임성재는 3라운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PGA 웨스트에서 경기를 할 예정이다.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한 타 차 3위(14언더파)에 올랐고, 토니 피나우(미국)는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4위(13언더파)로 뛰었다.

재미교포 케빈 나(37)와 존 허(30)는 공동 26위(8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3개월 만에 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노승열(29)은 1타를 잃고 안병훈(29), 주최자 필 미켈슨(미국) 등과 공동 2언더파 110위까지 밀려났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