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박인비도 어려운 '도쿄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입력 : 2020-02-12 수정 : 2020-02-12 오후 3:29:00김지한 기자

박인비. [사진 Golf Australia]

한국 여자 골프는 올해 도쿄올림픽이라는 큰 미션이 주어졌다. 한국 여자 골퍼들의 올림픽 출전권 경쟁은 이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가장 큰 화젯거리고, 해외 매체들 사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골프 여제' 박인비(32)도 예외는 아니다. 11일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 나선 박인비는 이날 취재진에게 도쿄올림픽 도전에 대한 질문을 유독 많이 받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첫 금메달을 땄던 그였기에 올해 도쿄올림픽에서의 두 번째 도전에 대한 관심도 당연히 클 수밖에 없었다
.

박인비는 여기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도전을 끝까지 하려는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박인비는 올림픽 도전에 대해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에 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그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도 더 힘들다"면서 "아마 이번 시즌 초반에 대표팀에 들려면 두 번 정도 우승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좋은 플레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동기부여가 나를 잘 이끌고 있다. 올림픽은 분명 내 마음 속에 있고, 팀에 들기 위해 정말 잘 하고 싶다. 물론 팀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훌륭한 다른 한국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12일 현재 세계 17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 랭킹에서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6(9위), 김효주(12위)에 이어 6위에 올라 있어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 티켓 사정권에는 벗어나 있는 상태다. 현재 상황이 9위 이정은6을 따라잡기까진 쉽지 않아도 티켓이 결정되는 6월말까지 최선을 다하겠단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때 부상과 압박감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 감동을 안겼다. 박인비 본인도 올림픽 금메달에 남다른 자부심을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이를 다시 이루는 게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걸 알기에 그는 "올림픽에 나가면 많은 압박감 속에 경기를 해야 할 지 모른다. 한편으로는 그런 부담을 피하고 싶다"면서 "올림픽에 나가는 게 50대50으로 생각하는 건 당연하다. 올림픽 출전을 해낸다면 훌륭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마음에 왠지 놓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태국, 싱가포르, 중국 대회가 모두 취소된 게 아쉬울 법 하다. 당초 이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는 "안전이 가장 우선이다. LPGA 투어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개막하는 호주 여자오픈에서 박인비는 다시 도전장을 던진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준우승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선 연속 컷 탈락했던 박인비는 퍼트에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우승은 없었지만 굉장히 꾸준한 플레이를 했다. 특히 지난해에 볼스트라이킹이 좋았다. 다만 퍼팅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약간의 우승할 기회가 있었지만 퍼팅 때문에 우승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이번 해에 개선해야 할 점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퍼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이번 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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