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 로빈 리, 꿈나무 9명 재능기부 골프레슨 진행

입력 : 2020-06-23 수정 : 2020-06-23 오후 2:34:00김지한 기자

지난 20일 재능기부 골프레슨을 진행한 로빈 리. [사진 더팬커뮤니케이션]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승을 거뒀던 재미교포 골퍼 로빈 리(한국 이름 이하영)가 골프 꿈나무 9명을 초대해 재능기부 골프레슨을 진행했다.

로빈 리는 지난 20일 경기 평택의 서평택골프클럽에서 재능기부 골프레슨을 진행했다. 레슨 행사에는 로빈 리의 골프 코치를 맡고 있는 정승은 박사와 함께 진행했다. 골프생체역학 전문가인 정승은 박사는 현재 한국주니어골프협회 회장도 맡고 있다.

로빈 리는 5시간동안 파3 18홀에서 필드 레슨과 퍼팅 레슨을 진행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선수
들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레슨해줬다. 게임 형식의 여러가지 퍼팅 연습을 준비해 재미있고 알찬 퍼팅 레슨 시간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참가 선수들은 본인 플레이에 집중해 로빈 리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참가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단젤라 샤넬은 "로빈 언니와 시간이 힐링이었다. 골프를 즐겁게 치는 언니를 보면서 나 또한 골프를 즐겁고 행복하게 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메트라 투어 총상금 순위 8위에 올라 올해 LPGA 풀시드 출전권을 받은 로빈 리는 여자 골프에서 촉망받는 유망주로 꼽힌다. 어린 시절 미국 남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3세부터 골프를 시작했던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 지난 2017년 LPGA 퀄리파잉스쿨을 5위로 통과해 이듬해 LPGA 투어에 풀시드로 참가했다. 2018년 8월에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는 공동 9위에 오른 적도 있었다. 이어 지난해 LPGA 시메트라 투어에서 PHC 클래식 오픈과 CDPHP 오픈 등 두 개 대회에서 우승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정 박사는 "코로나19 여파로 LPGA 대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재능 기부 레슨에 나선 로빈 리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로빈 리는 "한국에 머무르는 시간동안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골프를 좋아하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 어린 골프선수들을 위해 나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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