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WGC 대회서 첫 우승 도전...3R 1타 차 단독 2위

입력 : 2020-08-02 수정 : 2020-08-02 오전 8:41:00김지한 기자

사진 출처 : ⓒGettyImages (Copyright 게티이미지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병훈.

안병훈(29)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직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 없는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안병훈은 2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브랜던 토드(미국·12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선두 토드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병훈은 이 격차를 1타 차까지 줄이면서 3일 끝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결
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병훈은 유럽 무대에서 우승한 적은 있지만 2016년 진출한 PGA 투어에선 우승한 경험이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9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다.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낸 뒤, 8번 홀(파3)에서 9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11번 홀(파3)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곧장 회복했다. 13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넣으면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그새 토드가 17번 홀(파4) 보기로 안병훈과 차이가 1타 차로 좁혀지면서 기회가 생겼다. 이날 안병훈은 그린 적중률 61.1%, 퍼트 이득 타수 0.231타로 무난한 편이었지만, 고비 때 유연한 대처 능력을 펼쳐보이면서 타수를 줄여 나갔다.

특급 선수들이 선두 경쟁에 가세하면서 막판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리키 파울러(미국)가 1타를 줄여 10언더파 3위에 자리한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가 9언더파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8언더파 5위에 자리했다. 또 백전노장 필 미켈슨(미국)이 7언더파로 채즈 리비(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5 이상 성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은 5오버파 공동 67위에 자리해 하위권에 처졌다. 이 대회는 컷 탈락이 없다.

최근 5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임성재(22)도 모처럼 톱10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1타를 줄인 임성재는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6위였던 강성훈(33)은 2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2일 오후 10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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