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배상문과 이경훈 초청 선수 김주형이 대회 첫날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 코랄레스골프장(파72, 7666야드)에서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클럽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매번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델 매치 플레이와 같은 기간에 치러져 톱 플레이어들이 쉬어가는 B급 대회였다. 올해는 일정이 겹치지 않고, 총상금도 100만 달러 증액됐으나 여전히 B급 대회다. 세계 랭킹 톱50 중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4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뿐이다.

대회 첫 날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스콧 해링턴, 허드슨 스와포드, 테일러 맥컴버(이상 미국) 등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우승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헨릭 스텐손은 2언더파 공동 46위다.

B급 대회인 만큼 초청 선수인 김주형과 반등을 노리는 배상문과 이경훈의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대회 첫 날 두 선수 모두 하위권이다. 먼저 배상문은 버디를 5개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1언더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78위에 자리했다. 공동 46위권과 타수 차이는 1타 차에 불과해 2라운드에서 타수를 조금만 더 줄인다면 컷 통과도 기대해 볼 만 하다.

김주형은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도 3개 기록하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공동 94위로 공동 46위권과 2타 차다. 하지만 중간에 포진한 선수가 많은 만큼 보다 더 많은 타수를 줄여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이경훈은 가장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이경훈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118위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